“단체협약과 혁신학교 사업이 최우선 과제”

▲ 전교조 인천지부 17대 임원선거 당선자. 왼쪽부터 최정민 지부장, 정소영 수석부지부장 당선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17대 임원선거(지부장-수석부지부장 러닝메이트)에서 최정민(지부장)-정소영(수석부지부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22일 오전 8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선거인수 2522명 중 1979명(78%)이 투표에 참가했다.

개표 결과, 기호1번 박문희(지부장) 약산초등학교 교사와 김상미(수석부지부장) 부일중학교 교사는 822표(41.54%), 기호2번 최정민 화전초 교사와 정소영 논현고 교사는 1088표(54.98%)를 얻었다.

최 지부장 당선자는 2011~2012년 인천지부 사무처장을 지내고 2013년부터 ‘전교조 피해자 구제 심사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정 수석지부장 당선자는 2011~2012년 인천지부 중등동부지회 ‘참실’부장을 지내고 2013년부터 중등동부지회장을 맡았다.

2015년 1월부터 2년 동안 인천지부를 이끌 이들의 주요 공약은 ▲박근혜 정부의 탄압에 맞서 승리하는 전교조 인천지부 만들기 ▲시간제교사ㆍ차등성과금ㆍ교원평가 무력화, 단체교섭 강화 등으로 당당한 교사의 삶 만들기 ▲교원인사전보제도 개선과 교권침해 법률지원 강화 등으로 근무환경 개선 ▲학교 혁신을 위한 인천지부 태스크포스(T/F)팀 구성, 인천형 혁신학교 토대 마련 등이다.

최 지부장 당선자는 26일 <인천투데이>과 한 인터뷰에서 ‘인천시교육청과 단체협약, 혁신학교 사업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당선자는 “단체협약 초안을 만들면 활동가 중심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협약에 대한 현장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의견을 나누고 안을 만들 것”이라며 “혁신학교가 성공할 수 있게 관련 연수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부 안에 혁신학교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 이후 갈라진 지부 내 의견그룹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전교조 법외노조 저지와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투쟁 등, 현안이 많다. 이 문제들에 앞장서서 교사들의 미래를 지키고 전교조가 진보교육의 중심이 되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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