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7월에 신입생 선발 예정

▲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조감도. <제공ㆍ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지난 18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3공구 2만㎡ 부지에 건립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학교 부지 토지매매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으며, 8월에 신축 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시공업체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창의융합형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미래학교로 설계됐으며, 과학지식뿐 아니라 인문ㆍ예술적 소양을 겸비한 창의적인 융합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한다.

2016년 개교에 맞춰 내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신입생 83명을 전국 단위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과학예술영재학교가 고등학교 과정으로 운영되기에 중학교 졸업예정자나 졸업자에 한한다.

구체적인 지원 자격은 현재 관련 전문기관에서 연구 중이며, 시교육청은 내년 3월 공고에서 밝힐 계획이다.

김정수 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담당 장학사는 “지원 자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식보다는 창의성과 인문·예술적 소양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것”이라며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송도에 들어서는 과학예술영재학교가 혁신적인 영재학교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의 융합인재 교육을 선도하고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평등교육에 위배되고 인천 학생들이 입학할 확률이 낮은 데다, 운영 예산의 4분의 1을 담당해야할 연수구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재정이 부족한 시교육청이 이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며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