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39] 김희경 부평구 공무원

 
2003년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이 창간하던 해에 부평구로 발령받은 김희경(48ㆍ사진)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그가 근무하는 부평구청에서 그를 만났다.

“여러 기사들 중에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투표 4일 전 <조선일보>는 왜 신문을 무료 배포할까?’(관련기사 2012.4.7.)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여느 해보다 불법선거가 난무했던 총선이었는데, 언론이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돕는 행위를 잘 포착해 신속하게 보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불법임을 알려냈잖아요”

또한 김씨는 “보도자료 짜깁기 수준인 다른 지역신문과 달리 스스로 기사거리를 찾고 사건사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의심하고 확인하면서 정확한 진실을 보도하려는 자세가 좋아요.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하지만 다양한 이웃들의 삶의 모습도 잘 보여주고 그들의 생각을 전달해 더불어 사람이 사는 세상이란 것을 일깨워주기도 하고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해주기도 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주간 신문이다 보니 신속성에서 한계가 있잖아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인터넷 기사 홍보를 강화해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하지 않을까요”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평구지부 조직부장으로도 활동한다. 현재는 ‘공무원연금 개악반대, 공적연금 강화’를 주장하며 인천시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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