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ISSA’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16점과 시, 애니메이션 영상,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회는 연말을 맞이해 가족이나 연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이 그림책은 일러스트 16점과 시로 구성됐으며 미국에서 2004년 출간됐다. 밤을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을 이해하는 여정을 고양이 이사벨라(ISSA)의 관점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특히 애니메이션 감독인 작가가 15년 동안 개인적 경험과 감정, 인생 철학을 일러스트와 시로 작업해 작가의 감성이 작품 곳곳에 드러난다.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함, 감성적인 시로 바쁜 삶 속에 소통과 관계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우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6일 오후 7시, 전시회 오프닝 행사로 마이크 윙의 애니메이션 강의 ‘감성예술과 애니메이션’, 전시와 연계한 피아노 작품 연주회 ‘스크리닝 &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돼있다.

특히, 작가가 각 작품을 작업할 때 영감을 받았던 피아노 작품을 실황으로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시간도 마련했다. 연주에는 러시안 피아니스트이자 현재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피터 오브차로브와 그의 제자들이 참여한다. 오프닝 행사는 선착순 300명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트라이볼 홈페이지(www.tribow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