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38] 조운영 청개구리도서관 관장

 
“공공도서관은 책을 읽거나 대출하러만 가는데, 작은도서관은 동네 안에 있으니까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와서 놀다 가기도 하고 엄마 손 잡고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 관장을 맡은 지 3주 정도 된 조운영(45ㆍ사진) 독자를 지난 4일 도서관에서 만났다.

2003년 산곡3동 대건신용협동조합 건물 2층에 터를 잡은 이 도서관은 지난해 ‘인천시 우수 작은도서관’으로 지정됐다.

“작은도서관은 동네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이에요. 아이들도 이곳에 오면 편해서 좋대요.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뛰어 놀기도 하거든요. 어른들에게는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어디 가서 시원스럽게 얘기할 수 없는 말들도 이곳에 오면 거리낌 없이 풀어놓게 된다니까요”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 때부터 구독한 조 관장은 <인천투데이>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하자, ‘딱딱하다’는 말을 몇 차례 반복했다.

“<한겨레신문>도 구독하고 있는데, 사실 좀 비교돼요. <한겨레신문>은 기사가 눈에 잘 들어오는데, <인천투데이>은 그렇지 않아요. 기사가 길어서 그럴까요? 아니면 정치와 경제 위주의 기사라서 그런가요? 그래도 요즘은 예전에 비해 지면이 다양해진 것 같기도 해요”

‘심혜진의 사소한 과학이야기’를 재미있게 본다는 조 관장은 인물 인터뷰 기사에서는 사람냄새가 난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조 관장은 “<한겨레신문>에 생활광고란이 있잖아요. 참 신선하더라고요. <인천투데이>도 지역신문의 장점을 살려 생활광고를 실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신문사 운영에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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