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경림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교 교수

심장재활치료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 문제가 생긴 심장이나 심장수술 이후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증진하기 위한 모든 치료를 말한다. 심장재활은 점진적이고 안전한 육체적 강도를 설정하고 환자 개개인의 맞춤식 운동을 처방해 심전도를 보면서 안전하게 운동 강도를 올려 심장의 회복을 돕고, 이후 사망률이나 심장질환의 이환율을 낮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심장재활치료의 중요성 = 규칙적인 운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을 지연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신체활동과 심장질환 사이엔 반비례관계가 있으며, 동맥경화 또는 혈전침하과정에 유익한 영향을 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들을 두세 배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심근경색 이후의 심장재활프로그램은 사망률과 급사를 20~2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심장재활치료 과정 = 심장재활치료는 우선, 환자의 심장 기능을 운동부하검사로 평가하고 환자 상태에 따른 운동프로그램을 계획해 심전도와 가스를 분석하면서 안전하게 운동을 시행한다. 또한 위험인자 관리와 조절 상담을 실시한다. 환자가 12주 정도의 통원 프로그램을 마치면,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해 이후 프로그램을 설정하거나, 스스로 운동이 가능한 환자에겐 적절한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적인 심장재활치료는 재활치료실에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 10분씩과 본 운동 20~30분씩으로 이뤄진다. 환자의 심장 기능 상태에 따라 목표 심박수를 설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심박수와 심전도를 모니터링하며 운동을 시행한다. 운동은 주로 트레드밀이나 자전거 위에서 신체의 대근육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유산소운동으로 진행하는데, 나중에 환자 상태를 봐서 저항성운동을 같이하면 효과가 더 좋다.

재활치료의 적절한 시기 = 심장재활은 대체로 1단계(입원 중), 2단계(퇴원 후), 3단계(집에서)로 나눠 운동량을 차츰 늘려나간다. 1단계는 중환자실에 있을 때부터 하는데, 심장재활 운동치료사가 병상에서 시행할 수 있는 운동 위주로 시행한다. 퇴원 이후 약 12주 정도에 걸친 2단계는 심전도를 보면서 트레드밀ㆍ에르고미터ㆍ자전거 등을 이용한 심장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한다. 3단계는 집에서 스스로 운동하면 된다.

 

재활치료 시 가장 힘든 점 =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시술을 받고 난 이후에는 증상이 미미해지기 때문에 환자들은 보통 재활센터에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다니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집에만 있다 보면 운동량이 증가하지 않거나 심근 강화를 위한 정도까지 운동하지 않는다. 심근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으로 심장에 부담을 줘야한다.

또한 혼자서 운동하다 보면, 심근을 단련시키는 적절한 수준의 운동 강도를 몰라 심근이 훈련되지 않거나 반대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재활치료실에서 심전도나 가스를 분석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장질환 예방법 = 흡연ㆍ과음과 당뇨ㆍ고혈압ㆍ비만 등의 위험인자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으므로 조절 가능한 외적 요인들을 관리ㆍ조절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총지방이나 포화지방이 낮은 음식,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음식, 저염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심장질환은 갑작스럽고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 같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고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재활치료 할 때 좋을 음식 = 총지방이나 포화지방이 낮은 음식,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음식, 저염식 등을 기본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과일이나 야채, 다양한 곡물,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기름기 쫙 뺀 육류, 등 푸른 생선, 콩, 호두 등이 좋다.

피해야할 음식에는 고지방 우유, 크림, 아이스크림, 버터, 계란 노른자, 치즈, 육류 중 간ㆍ신장ㆍ뇌 등의 기관, 고지방으로 가공된 음식(소시지ㆍ핫도그), 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된 음식(각종 오일ㆍ프라이드 음식 등)이 있다.(문의ㆍ032-890-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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