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도서관 파손도서 전시회

찢겨진 책 표지, 씹던 껌이 붙은 책, 음료수에 젖어 얼룩진 자국, 잡고 흔들어 너덜해진 한 귀퉁이, 밟아 납작해지고 훼손된 책들…. 도서관 실무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러한 책들을 치료하느라 늘 바쁘다.

부평기적의어린이도서관(관장 최지혜)에서는 책의 소중함을 일리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파손도서 전시회를 진행한다.
3월 10일 많은 주민들의 기대 속에 문을 연 기적의어린이도서관은 개관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도서관에 비치해 놓은 책들이 찢어지고 지저분해지는 등 많은 책들이 파손되거나 훼손되는 일이 많아 도서관의 주인은 어린이들 자신이라는 생각을 알려주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1층 책나라에서 진행되는 파손도서 전시회에서는 찢기고 더럽혀진 도서를 전시하고 도서관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만화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기적의어린이도서관 최지혜관장은 “이번 파손도서 전시회는 실제로 아이들이 책을 어떻게 관리하고 읽어야 하는 지 직접 눈으로 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부모들도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지켜야 할 책 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파·훼손을 줄이는 책 관리


★ 책 위에 무거운 물체를 놓지 마세요
 책이 상하는 첫 단계랍니다
★ 책을 한꺼번에 많이 놓고 읽으면 다른 사람이 함께 읽지 못해요
★ 책을 절대 발로 밟지 않아요
★ 읽은 책은 제자리나 ‘책수레’에 놓아주세요
★ 책을 보면서 먹는 것은 책을 상하게 해요

/제공 부평기적의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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