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 개방형 감사관에 배진교(47ㆍ사진) 전 남동구청장이 뽑혔다.

시교육청은 7월 18일 공모한 개방형 감사관에 배 전 구청장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방형 감사관 공모에는 모두 9명이 지원했고, 이중 8명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8일에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8명을 대상으로 2차 면접심사를 실시, 임용 후보자 3명을 선정했다.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 면접시험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감사관 1명, 감사 담당공무원, 일반시민 등이 참관했다.

이 면접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3명이 시교육청 인사위원회에 추천됐고, 인사위는 3명의 우선순위를 정해 교육감에게 추천했다. 이청연 교육감은 배 전 구청장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이 교육감은 “전문가적 능력, 전략적 리더십, 변화관리 능력, 조직관리 능력, 의사전달과 협상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선발시험위원회의 평가와 인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존중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방형 감사관 임용이 시교육청의 청렴 신뢰도를 높이고 공정한 교육행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감사관은 9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며, 임용기간은 2년으로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3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배 전 구청장은 정의당 소속으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최초 ‘진보’구청장에 당선됐으며, 재임 기간 ‘인천 군ㆍ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장석현 현 남동구청장에게 1200여표 차이로 석패, 재선에 실패했다.

배 전 구청장은 <인천투데이>과 한 전화통화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바라는 교육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투명한 감사로 인천 교육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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