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22] 문종권 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인천투데이>이 잘하고 있는 건 지역 현안들을 심층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쟁점이 되는, 예를 들면 시 재정문제 같은 거죠. 또 하나는 현안도 다루지만 지역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이야기를 직ㆍ간접적으로 전달해주는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가령 시 예산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시 예산의 근본문제가 무엇이고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알게 해주죠”

문종권(47ㆍ사진) 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의 <인천투데이>에 대한 평이다. 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남동구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할 수 있게 교육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한다. 중증장애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제약이 많은 정도를 말하며, 자립생활이란 중증장애인들이 스스로 독립해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중증장애인들은 대부분 특별한 가족행사를 제외하곤 24시간을 혼자 지내거나 시설에서 지냅니다.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 독립적으로 생활하게 돕는 거죠. 사회를 경험하게 하고 힘을 길러주는 것, 전문용어로 ‘역량 강화’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이 센터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부평신문> 창간 독자이기도 한 문 센터장은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장애인 관련 소식을 실어줬으면 좋겠다며,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취재하거나 장애인들 중 주요 인물을 인터뷰해 장애인 관련한 많은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남동구에는 최근 시교육청이 만수6동에 설립하려는 특수학교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문 센터장은 “특수학교가 포화상태라 학교 신설이 절실합니다. 주민들과 충돌 없이 합리적으로 잘 설립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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