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디지털 서양미술사展’

▲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사진제공ㆍ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서양미술사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서양미술사展(전)’이 7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ㆍ중앙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국내외 주요 박물관 소장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서양미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학교 등에서 단편적으로 보고 배웠던 시기별ㆍ미술사별 중요 작품을 원작에 근접하게 디지털 기술로 재현, 충분한 설명과 해설을 곁들였다.

1관에서는 원시 미술부터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를 거쳐 중세~바로크~낭만~인상주의로 이어지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작품 60점과 해설로 펼쳐 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만종’과 같은 작품부터 조금은 낯선 칸딘스키의 ‘즉흥31’, 모딜리아니의 ‘잔느 헤뷰턴의 초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앙리 마티스의 ‘삶의 기쁨’ .<사진제공ㆍ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관에서는 10세기, 분석과 해체가 상징인 추상미술의 태동부터 입체파~야수파~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표현주의 현대서양미술을 작품 60여점으로 만난다. 폴 세잔의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물’, 로베르 돌로네의 ‘붉은 탑’, 앙리 마티스의 ‘삶의 기쁨’ 등 각 사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시대별로 정리했다.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하루 4회 도슨트의 설명을 진행하며, 전시 내용을 간략하게 영상으로 정리한 30분짜리 영상물 2편도 준비했다. 관람료는 3000원이다.(문의ㆍ420-2051)

인천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과거 미술의 역사와 미술가들의 삶,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라며 “원작은 아니지만 세계 명작의 느낌을 체험하고 시대별로 잘 정리된 컬렉션으로 장구한 세월의 서양미술사를 쉽고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뭉크의 ‘절규’.<사진제공ㆍ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 루벤스의 ‘밀짚모자’.<사진제공ㆍ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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