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모 13회 ‘나눔 페스티벌’

▲ 6월 28일 열린 13회 나눔 페스티벌의 풍경.
“청라국제도시가 주민들 간에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3년 간 나눔 행사를 13회째 여는 동안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주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사단법인 ‘청라국제도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고경란ㆍ이하 청사모)’은 2012년부터 나눔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6월 28일 오전 11시 청라 홈플러스 옆 커널웨이 수로변에서 열린 13회 나눔 페스티벌에서 만난 고경란 회장은 주민들의 호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청사모는 2011년 1월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인터넷 카페 모임인 ‘청라맘들 모여라’로 출발했다. 카페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이고 소녀가장을 돕는 일을 하던 것이 계기가 돼 남성들이 함께하면서 청사모라는 봉사단체를 만들게 된 것이다. 2013년 2월에는 인천시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도 했다. 올해 6월 현재 회원은 7100여명이다.

청사모는 2011년부터 청소년봉사단을 조직해 서구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과 지역아동센터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매달 넷째 주 수요일을 ‘청라국제도시 환경정화의 날’로 정해 회원 가족들이 모여 청라국제도시를 청소하는 일도 지속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주민들이 쓰던 중고 물품을 가지고 와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하는 나눔 장터를 열었다. 이렇게 시작한 나눔 장터가 커져 나눔 페스티벌이 됐다. 연간 4~5회 정도 개최하는데, 연인원 2000~3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장터를 희망하는 주민 80여 가구가 참가했으며, 청사모는 이들이 낸 참가비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 얻은 수익금은 인천지방경찰청에 기증해 불우이웃 돕기나 범죄 피해자 가족을 돕는 데 사용했다. 올해는 청라국제도시 내 학교에 기증해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원한다.

고경란 회장은 “나눔 페스티벌이 청라국제도시의 대표적 주민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청사모는 나눔 페스티벌뿐 아니라 대학입시 설명회와 청소년축제 등 청라국제도시와 서구 주민들을 위한 교육과 문화복지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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