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이본수만 소집 면제
보유재산, 김영태 17억 가장 많아
세금납부, 이본수 2억 최고ㆍ체납 이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인천시교육감 후보 4명의 ‘후보자 상세 정보’를 분석한 결과, 김영태ㆍ안경수ㆍ이청연 후보는 군 복무를 했으나, 이본수 후보는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재산은 김영태 후보가 17억 159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 5년간(2009~2013년) 세금 납부액은 이본수 후보가 2억 28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영태ㆍ안경수ㆍ이청연 후보는 세금 체납액이 없으나, 이본수 후보는 2011년도에 세금 315만 3000원을 체납(2012년 3월 완납)한 것으로 적혀있다.

전과기록은 이청연 후보만 유일하게 있었다. 이 후보는 2003년 7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로 벌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으로 활동하며 교육 민주화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전과 기록”이라고 소명했다.

▲ 지난 4월 29일 동구학부모연합회와 <인천투데이>이 공동 주관한 '원도심 교육정책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마친 인천시교육감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영태, 안경수, 이본수, 이청연 후보.
선관위에 등록된 병역사항 자료를 보면, 김영태 후보는 육군 일병으로 복무 만료(소집해제) 했고, 안경수 후보는 육군 대위, 이청연 후보는 육군 하사로 복무를 만료했다.

반면, 이본수 후보는 소집 면제(장기 대기)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1946년생인 이 후보는 21세인 1966년 징병검사 연기(가사 사정), 1967년 갑종(징병검사에서 현재 1급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 1968~69년 입영 연기(가사 사정), 1970년 갑종, 1971년 보충역(방위병 판정), 1974년 11월 소집 면제(장기 대기)로 판정됐다.

가사 사정으로 징병검사를 연기했다가 현역병 입영 대상으로 판정됐으나 다시 가사 사정으로 입영을 연기했고, 이후 보충역으로 판정을 받은 후 29세이던 1974년 장기 대기로 면제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3세 때 아버지를 여의어 ‘부(父) 사망 독자’여서 군 면제를 받은 것이다. 당시에는 ‘부 사망 독자’ 면제 과정이 두 가지인데 의과사 제대이거나 보충역 들어가서 장기 대기였다”며 “그래서 병역사항에 ‘소집면제(장기 대기)’로 적혀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후보자들의 재산 신고사항 자료를 보면, 김영태 후보는 배우자와 직계비속의 재산을 합해 17억 159만 8000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인천시 중구에 임야(5093만원)와 연수구 송도동에 아파트(6억 2000만원) 등을, 배우자는 중구에 임야(7866만 5000원)와 계양구 효성동에 아파트 전세보증금(1억 8000만원) 등을 가지고 있다. 김 후보와 배우자는 최근 5년간 세금 5273만 3000원을 납부했으며 체납액은 없다.

안경수 후보는 배우자 재산을 합해 13억 1950만 8000원을 보유하고 있다. 안 후보는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과 청도군 금천면에 임야(총1억 3521만 6000원)와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주택(3억 3500만원) 등을, 배우자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오피스텔(3억 136만원)과 충청북도 청원군에 주택(1억 2000만원) 등을 가지고 있다. 안 후보와 배우자, 직계비속은 최근 5년간 세금 7100만 5000원을 납부했으며 체납액은 없다.

이본수 후보는 배우자 재산을 합해 7억 7729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아파트(9억 4400만원) 등을, 배우자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연립주택(10억 4800만원)과 인천시 남구에 전세보증금(2억 4000만원) 등 22억 3200만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본인과 배우자의 전세보증금과 은행 대출금 등이 총14억 6000만원에 달했다.

이 후보와 배우자는 최근 5년간 세금 2억 2876만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2011년 재산세 232만 1000원(이 후보 193만 9000원+배우자 38만 2000원)와 이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83만 2000원을 체납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인천에서 전세를 계속 살다가 2011년 서울로 잠시 이사를 갔다가 2012년 다시 인천으로 이사를 오는 과정에서 고지서를 받지 못해 체납하게 된 것”이라며 “2012년 3월 26일 완납했다”고 말했다.

재산이 7억 7729만원인데 비해 최근 5년간의 세금 납부액이 2억 2876만원으로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9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전원주택 땅을 매각하고 양도소득세 등을 내 2009년에 세금이 많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2009년 이 후보가 낸 소득세는 1억 1222만 5000원이다.

이청연 후보는 배우자까지 합해 빚 4461만 9000원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은행 대출금 등이었다. 이 후보는 최근 5년간 세금 40만 8000원을 납부했으며, 체납액은 없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인천시교육감 후보자들의 상세 정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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