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여름에 비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계절이다, 계절 변화에 따른 인체 내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특히 선선해진 날씨와 건조한 바람으로 두피가 건조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각질이 잘 발생해 탈모가 좀 더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가을철에 평상시보다 조금 더 빠지는 털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을철 탈모를 줄이고 건강한 두피 관리를 위해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가능한 모발 및 두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머리감기는 매일 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에는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반면 건조하고 중금속에 오염된 먼지가 대기 중에 많은 만큼 두피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머리결을 세게 비비며 감는 것보다 샴프의 거품을 충분히 내어 부드럽게 감는 것이 중요하다. 샴프는 잔여물이 남아 두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으로 2 ~ 3번 정도 헹구도록 한다. 이 때 머리는 유분을 지나치게 뺏기지 않기 위해 따뜻한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헹굴 때는 찬물로 마사지 하듯 마무리하는 게 좋다.

또 머리를 감을 때마다 두피 맛사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모근의 활동을 촉진시키도록 하기 위함이다. 양 손가락을 쭉 편 채 손가락 끝에 힘을 줘 작은 원을 그리면서 두피를 마사지하거나, 손가락 끝을 이용해 두피를 꾹꾹 눌러주면 혈액순환과 두피 관리에 좋다.

린스를 사용할 경우는 모발의 끝에서 3분의 2 지점까지만 발라 두피와 모공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린스 후에 깨끗하게 헹구는 것은 기본이다.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말릴 경우, 툭툭 찍어내듯이 모발의 물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수건으로 모발을 비비는 것은 모발을 거칠게 하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한다.

모발이나 두피는 젖었을 때가 가장 약하다. 따라서 머리를 감은 후에는 너무 뜨겁지 않은 드라이어로 모발 뿌리부터 말리는 것이 좋다. 저녁에 한 낮에 쌓인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감는 것은 필요하지만 젖은 머리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다.

이외에 가을철에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도 좋다. 트리트먼트 제품이나 영양제를 이용한 모발관리도 좋다. 가을모발을 잘 관리해야 다음에 오는 겨울철 모발 관리도 잘 될 수 있다. 두피건강은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급적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하고 적당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

가을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고,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가 특히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해산물(미역 다시다 등), 과일, 야채류, 녹차 등이며 하루에 2리터 정도로 물을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주의순 대한미용사회 부평구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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