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여간 교통사고 현황 분석


2000년부터 올 7월 31일까지 부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7천470건으로, 인천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부평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인천의 교통사망사고 감소율이 전국 1위를 나타내는 등 인천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이러한 통계는 부평지역에 대한 교통대책이 시급한 실정임을 말해주고 있다.

본지가 행정정보공개 신청을 통해 입수한 인천경찰청 소재 각 경찰서별 교통사고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7월 31일까지 남동경찰서에 가장 많은 18,161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남동경찰서는 남동구와 남구를 포괄하고 있어 이를 감안할 때 인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부평구이다.

서구(12,725건)와 중구(11,428건)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부상자가 가장 많은 곳도 남동경찰서(28,140명 집계)를 제외하고는 부평이 25,841명으로 전체의 18.11%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서구(19,189명)와 중구(17,812명) 순으로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남동서(239명)로 집계된 반면, 중구(217명)가 교통사고 발생 빈도나 부상자 수에서 부평(204명)이나 서구(210명)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구가 항만을 중심으로 대형 화물차 등의 왕래가 많아 교통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져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평에서는 마장길 외에 부개동 경인로(동소정사거리~부개사거리)·십정동 백범로(십정사거리~벽돌막사거리)·구산동 무네미길(구산사거리~장수동IC) 등 4개 구간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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