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⑩ 이창숙 유네스코서인천협회 회장

▲ 이창숙 유네스코서인천협회 회장
“기자는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신문은 사실 소식지인 거죠. 외압에 의해 상당히 절제(?)되고 정리된 기사들이 실리는데, <인천투데이>은 좀 다릅니다”

이창숙(62ㆍ사진) 유네스코 서인천협회장을 그가 운영하고 있는 광고기획제작사 사무실(연수구 송도)에서 만났다.

1994년 사업을 시작한 이 회장은 여성경제인협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 CEO들과 관계를 맺었다. 유네스코 서인천협회 등 직책을 맡고 있는 단체가 10여개나 된다. 단순 회원으로 가입했거나 후원하는 단체까지 포함하면 20여개가 될 정도다.

<인천투데이> 구독은 지역 행사에서 만난 기자들과의 인연으로, 올해 1월부터 시작했다.

“1년도 안 된 구독자가 신문에 대해 말하는 게 이를 수도 있지만 <인천투데이>을 볼 때마다 시원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나마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족하는 신문입니다”

이 회장의 아버지는 유신시대에 전국신문에서 근무하다 이른바 ‘언론 탄압’으로 지역신문 편집국장으로 좌천됐다. 어릴 때 아버지 친구들을 자주 만났고 기자 생활을 제안받기도 했다.

<인천투데이>에 쓴소리를 요청하자, 이 회장은 “5개월째 구독하고 있는데 일간지는 거의 비슷하니까 큰 제목만 봐요.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인천투데이>은 다 읽어요. 그래서 기자의 이름을 보지 않고도 ‘이건 누가 썼겠다’를 맞출 수 있어요. 기사를 읽으면 기자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거든요”라며 “굳이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매일 낼 수 없는 주간지라 호흡이 느리고 세월호 사건처럼 급한 이슈를 어떻게 다뤄야할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인천투데이> 제호 아래 ‘옛 부평신문’을 이제는 떼도 되지 않을까라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하며 <인천투데이>이 더 넓은 지역지로 확대되는 날까지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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