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추억의 사진 100여점 등 전시 … 3월 31일까지 진행

▲ 동구 송림아뜨렛길(옛 송림지하보도) 갤러리에서 ‘쇠뿔고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위 사진). 동구 우각로 일대 주민의 생애 기억을 채록한 전시물(아래 사진).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의 쇠뿔고개. 쇠뿔고개는 옛 지명이었던 우각현(牛角峴)의 순우리말로 현재는 ‘우각로’로 불린다. 짧게는 도원역 주변, 길게는 동구 금곡동 배다리 일대에서 도원역을 거쳐 남구 숭의동의 전도관 일대까지를 일컫는다. 1897년 경인철도 기공식이 열린 곳이자 인천의 근현대 생활상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일대에 사는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추억의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동구 송림아뜨렛길(옛 송림지하보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쇠뿔고개 사진전’이 바로 그것이다.

인천골목문화지킴이(회장 이성진)가 주최ㆍ주관하고 동구(구청장 조택상)와 인천도시공사(사장 유영성)가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우리 동네 추억의 사진’이라는 주제로 이달 말일까지 진행된다. 추억의 사진 100여점과 인터뷰로 채록한 생애의 기억들을 함께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우각로와 배다리 일대의 ‘추억의 사진 찾기’ 결과물이다. 삶의 터전이었던 골목과 사람 사는 냄새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옛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관람 후 쇠뿔고개길과 배다리 인근을 걸어보고 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 등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시회 관계자는 “동구는 개항 이후 인천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며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인 동구를 널리 알려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수 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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