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플랫폼 아티스트’ 2월 23일까지 진행

 
인천아트플랫폼 4기 입주예술가들의 지난 1년간 창작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다음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4기 입주예술가들의 활동 결과를 보고하는 ‘2013 플랫폼 아티스트’를 지난 1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AㆍBㆍH동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플랫폼 아티스트’는 입주예술가들이 어떠한 관심사를 가지고 어떠한 형식의 창작에 몰두 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행사다. 시각예술분야의 회화ㆍ드로잉ㆍ사진ㆍ조각ㆍ영상ㆍ현장 설치ㆍ인터랙티브 설치 등을 비롯해 공연예술 분야의 공연 기록영상과 자료, 문학과 비평 분야의 출간 도서와 텍스트, 전시 기획 등 예술 전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4기 입주예술가 42명(11개국 36개 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아트플랫폼이나 백령도 평화예술 레지던시에서 창작활동을 수행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인천의 도시 특성과 근대 개항기 역사가 머물고 있는 중구 원도심에 대한 관심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한편으론 백령도 주민을 비롯한 인천인과 한국인 혹은 세계인과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자 했다. 아울러 창작 활동이란 무엇인지,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고민했으며, 새로운 매체와 표현기법을 실험하기도 했다.

송도ㆍ백령도ㆍ월미도ㆍ차이나타운ㆍ인천 루원시티와 같은 특정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가 작품의 주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지금 이곳’에 대한 예술가들의 관심을 드러낸다.

공연예술분야의 입주예술가들 역시 인천아트플랫폼과 그 일대인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새로이 극작하고 연출한 작품 ‘짜지앙미엔’을 지난해 11월 23~24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그 공연 영상이 이동식 무대와 함께 설치된다.

이와 함께 인천아트플랫폼의 장소적ㆍ건축적 특성을 활용한 설치 작품으로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설치’ 혹은 ‘현장 개입(intervention)’이라 불리는 형태의 작업을 보여주고, 평화ㆍ이주와 같은 사회문제와 경제문제 혹은 환경 문제에 천착한 작업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다.

한편,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 중구와 백령도에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을 마련해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주기간은 매해 3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1년 단위이다.

이번 행사를 마무리한 후 3월에는 5기 입주예술가들을 소개하는 프리뷰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5기 입주예술가 공모를 통해 37개 팀(42명)을 선정했다.(문의ㆍ76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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