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지엠지부)가 16일 23대 지부장과 임원 이ㆍ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ㆍ취임식에는 지부 조합원 외에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과 조건도 부사장 등 회사 임원진과 전재환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지역 노동계 인사, 김교흥 인천시 부시장, 문병호ㆍ홍영표 국회의원, 정의당 소속 강병수 시의원과 김상용ㆍ이소헌 구의원 등도 참석했다.

민기 지부장은 이임사에서 “안팎으로 여러 난관이 있지만 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노조와 회사에 도움 되는 일을 찾겠다”고 한 뒤 “노조 집행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노조를 강건히 만들어 달라. 노조를 중심으로 생산물량 확보 등의 문제를 풀어달라”고 조합원들에게 당부했다.

정종환 23대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생산물량 확보와 고용안정을 최우선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부평2공장은 특근이 사라진지 오래라 (조합원) 생계가 위협받고 있고, 군산공장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창원공장은 라보ㆍ다마스 생산 연장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한다”고 한 뒤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A/S 강화, 판매망 재정비 등이 시급하다”고 회사에 요구했다.

또한 정종한 신임 지부장은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인력 자연감소에 따른 충원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도전과제가 많은 현실”이라며 “노사협력이 최선의 접근 방법으로, 대립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고 노조의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