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 돌봄결핍가구 서비스 제공

▲ 인천나눔돌봄센터 조합원들이 창립총회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회적협동조합 ‘인천나눔돌봄센터(이사장 구순례)’가 지난 11일 창립했다.

곧 보건복지부에 설립승인을 신청할 이 협동조합은 취업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인천지역 돌봄 결핍가구에 돌봄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주된 사업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사업(방문요양)과 노인종합돌봄서비스 사업이다. 사무소는 남동구 만수6동 1080번지에 뒀다.

조합원의 유형은 소비자·직원·후원자· 사회적조합원(=조합과 협력관계에 있는 법인이나 단체를 대표하는 자)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에 관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해야하며, 약정한 출자금을 정해진 기간에 내야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인천한마음신용협동조합 3층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된 구순례씨는 “오늘은 3년간 준비해온 결실을 맺는 날이자, 조합으로 새 출발하는 날”이라며 “그동안 고생한 조합 설립 발기인뿐 아니라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인천나눔돌봄센터 창립은 2010년 11월 인천요양보호사협회(준) 결성에서 비롯됐다.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협동조합 설립 논의를 시작했다. 조합 설립 발기인(6명)을 구성, 사회적협동조합을 학습하고 실무자교육을 받았다. 사회적협동조합 성남나눔돌봄센터를 견학하기도 했다. 창립총회를 앞두고는 조합 설립 동의자를 모집하는 데 집중해 20명을 모았다. 이중 10명은 직원 조합원이고, 나머지 10명은 후원자 조합원이다.

창립총회 사회를 본 고정임씨는 “친구인 구순례 이사장이 집에 찾아와 함께 하자고 했을 때, ‘먹고 살기도 바쁜데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한 게 엊그제 같다”며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도 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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