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창작뮤지컬 <전태일 프로젝트> 앵콜 공연

시민문화예술센터, 공연 수익으로 시민문화공간 마련 계획



▲ 작년 열렸던 공연 때의 모습

작년 11월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초연된 코믹 창작뮤지컬 <전태일 프로젝트>가 다시 인천시민들을 만난다.

7월 19일~20일 인하대학교 대강당 무대에 올려지는 <전태일 프로젝트>는 비정규직, 일용직, 특수고용직이 일반화된 노동시장에서 불합리한 노동조건 아래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앞에 다시 살아 온 전태일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창작뮤지컬이다.

주제는 이렇듯 진지하지만 현대에 걸맞는 시사문제를 익살스럽게 패러디한 해학과 위트가 넘쳐나는 대본과 연기로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의 폭소와 더불어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전문 배우들은 물론 교사, 회사원 등 평범한 ‘보통사람’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보통사람’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인천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마련의 취지를 가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한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임승관 대표는 “대규모 문화회관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인천의 문화발전과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편안하고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는 아늑한 문화공간이 더없이 절실하다”며 “이번 <전태일 프로젝트> 공연을 시작으로 활기찬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이라 말했다.

<전태일 프로젝트>는 7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오후 8시에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되며, 관람료는 일반 2만원, 단체 1만원, 장애인·청소년·어린이는 5천원이다.

한편,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는 음악·미술·영상·춤 등 전문 예술단 운영과 더불어 양질의 공연 유치, 창작자와 감상자의 만남, 문화예술교육과 강습 등 ‘문화수용자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예술단체다.

문의·442-8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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