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서 경영합리화 방안과 조직혁신 로드맵 논의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201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가운데, 부평구는 공단의 경영합리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안전행정부가 올해 실시한 ‘2012년도 경영평가’에서 안전사고 발생 건수 증가, 사업수지 비율 하락 등을 지적받았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정밀진단과 경영개선 명령에 의한 사후 관리 절차를 밟아야한다.

부평구는 지난 9일 대책회의를 열고 공단의 사업ㆍ조직ㆍ인사 분야에서 책임성과 효율성을 추구해 경영을 합리화하는 방안과 조직 혁신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

구는 공단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9월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ㆍ윤리ㆍ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원 역량 강화와 부패방지를 위한 교육훈련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10월까지 채용ㆍ승진을 위한 인사제도를 정비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봉사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노사 평화선언 등 노사 신뢰프로세스 구축, 신규 수익사업 발굴과 탄력적인 인력 운영을 통한 사업수지 개선, 연도별 세부 추진전략 수립, 중장기 경영ㆍ인력수급 계획 수립, 성과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실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누적된 공단의 제반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홍준호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재무구조 개선 방안과 탄력적인 인력 운영 방안을 검토했다”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조기에 공단이 안정화할 수 있게 행정력을 쏟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단 내부의 혁신 의지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사장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쇄신과 함께 고위 간부 직원들의 경영마인드 변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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