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여성주간 맞아 공연·강연·캠페인 등 풍성


7월 1일부터 7일까지 제11회 여성주간을 맞아 인천시와 부평구가 여성들을 위한 공연과 강연,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여성주간이란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는 주간으로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됐다.


▲ 연극 ‘바쁘다 바뻐’

◇ 인천시는 여성주간을 맞아 7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여성단체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진다.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 인천여성이 만들어 갑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될 기념식에서는 여성권익 향상과 남녀평등 촉진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인천시 여성상, 평등부부상,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

여성단체들이 직접 준비한 춤, 퍼포먼스, 합창 공연과 뉴에이지그룹 비온뒤&금마루의 현악 앙상블 공연이 식 전·후행사로 마련돼 있다. 특히, 비온뒤&금마루의 공연은 맑고 청아한 자연의 싱그러움을 주제로 순수하고 푸르른 자연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어, 첨단화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다가가 마음의 평안과 정신적인 안정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 뮤지컬 ‘말괄량이 소녀’

◇ 기념식 부대행사로는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아름다운가게 운영과 여성권익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 행사가 병행된다. 지난 6월 1일부터 인천시민, 여성단체협의회, 백화점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며 이날 판매하여 발생되는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 아울러 특별공연으로 7월 6일에는 연극 ‘바쁘다 바뻐’가, 7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뮤지컬 ‘말괄량이 소녀’가 여성의광장 공연장과 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여성주간 특별공연은 인천 시민들에게 가족 안에서 여성의 역할과 나아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공연관람 신청은 인천시여성홈페이지(www.women.incheon.go.kr)나 인천광역시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통해 7월 3일부터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 부평구도 여성주간의 의미를 널리 홍보하고 여성의 권익보호와 양성평등 촉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7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는 여성주간기념식과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기념식 식전행사로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공개강좌가 진행되며, 이어 기념식에서는 여성발전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전달 등이 있을 예정이다. 식후행사로 열린노래교실 강사인 성희재씨의 지도로 ‘주부노래방 & 노래한마당’이 펼쳐진다.

◆ 7월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성폭력·성매매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부평구 관내 여성단체와 상담소 등 민간중심의 캠페인으로 ‘성매매 없는 세상 만들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위한 ‘비즈목걸이 만들기’,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홍보물을 배포한다.

◆ 7월 8일 오후 6시 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되는 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대한민국 부부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던 공연!”, “십년 묵은 체증을 확 뚫어 놓는 느낌”, “공연 내내 웃느라 턱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등의 관람 평이 보여주듯 속을 시원하게 하는 가정폭소 마당극이다.

문의·부평구 여성과(509-6501~5)


□ 인천여성문화회관(관장 조순일)은 여성주간을 맞아 기념식과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함께 하는 희망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어울림축제를 진행한다. 특히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온 여성들과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그들과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은 7월 4일 오전 10시 30분 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축하무대로 ‘예티’ 하모니카 4중주와 ‘주부극회’의 상황극 <똑같은 태양, 똑같은 달>이 공연될 예정이다. <똑같은 태양, 똑같은 달>은 외국인 여성이 우리나라에 시집 와서 겪는 에피소드를 상황극으로 연출한 연극으로 주부극회 회원과 현재 여성문화회관 한국어반을 수강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또한 여성의 삶을 담은 다양한 사진을 공모, 전시하는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 ‘여자라서 행복하다’와 이주여성의 자녀에게 동화책을 기증하기 위한 기금마련 장터, 어린이 성교육 인형극, 여성 건강 무료 측정, 창업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511-3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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