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일하겠다"


제2선거구 - 한나라당 고진섭 시의원 당선자

“일자리 창출·올바른 재개발 추진노력”


“지난 91년부터 지방의원을 했지만 이번처럼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기는 처음이다.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

부평 제2선거구(부평2·3·6, 십정1·2, 산곡3동)에서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고진섭 당선자에게 지역 주민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시 의회 문교사회위원장을 지낸 만큼 부평 발전을 위해 한단계 성숙되고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바라는 것.

때문에 요즘 고 당선자는 고민이 많다. 선거시기 골목 골목을 누비면서 뒷골목이 슬럼화되는 현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일을 해야 할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 대낮에 술을 먹고, 할 일이 없어 마치 혼이 빠져나간듯 우두커니 앉아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하는데, 자치단체에 이를 어떻게 전달하고 행정적 지원을 할지 고민인 것이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도 고 당선자에게는 고민거리다. 조속한 재개발로 주거 환경을 개선해야 하지만 자칫 난개발로 인해 아파트단지 과밀화를 부추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때문에 고 당선자는 주민 동의가 필요하지만 문화·체육 공간과 녹지공간 등 공공용지를 최대한 확보한 속에서 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너무 많은 체납액을 줄여 시세를 확보, 이를 공공보육시설 확충에 투자해 맞벌이 부부, 특히 여성의 사회적 활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밖에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서 고 당선자는 “4년 동안 공무원의 탁상행정이 너무 많고, 외부 청탁이나 압력에 의해 사업 우선순위가 쉽게 바뀌는 것을 보았다”며 “앞으로는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이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이 ‘싸우는 시의회’로 인식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나라당 인천시당 차원의 관여로 원내 대표와 의장을 분리, 각기 역할을 따로 두는 등 충분한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당선자는 “동네 일은 구의원에게 맡기고, 시의원은 시에서 할 일을 찾아 이를 지원하는 역할 정립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부평 1선거구(부평1·4·5, 부개1·2, 일신동)에서 시의원으로 선출된 강문기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 대해 “말보다는 부평 발전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짧지만 힘있게 말했다. 이어 부평 구민들이 한나라당에 보내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4선거구 - 한나라당 최종귀 시의원 당선자

“청천·산곡지역 양극화 해소에 힘쓸 터”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부평 4선거구(산곡1·2·4, 청천1·2동) 시의원 당선자 최종귀씨는 “후보자 간 서로 존중이 없고 정책대결이 미비한 선거였지만 지지해 준 산곡, 청천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최 당선자는 “밖에서 볼 때 4대 시의회가 너무 많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그러한 모습에서 벗어나 서로 양보하고 정책 생산을 우선하는 의회가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석을 제외하고 의석 모두를 한나라당이 차지한 것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해 “시장이 같은 당이지만 시민을 대표해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결코 ‘예스 맨’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시기 유권자를 만나면서 청천, 산곡동 지역의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절감, 이를 해소하는데 힘 쓸 계획이다.
청천1동과 산곡1동이 다른 동에 비해 주거환경이나 도로 등 기반 시설이 매우 열악해 이 곳의 재개발, 재건축에 신경을 많이 쓰고, 도로정비 등에 시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선거 공약에서 밝혔듯이 103여단 이전 부지 도로계획시설인 사회복지시설을 교육청 소유의 미산초등학교 옆 공터에 건립하고, 대신에 103여단 부지에 인천 제2 과학고를 유치,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선거시기 유권자들로부터 ‘당선되면 지역에서 얼굴보기조차 힘들었다’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며, 산곡, 청천지역에 민원실을 마련해 일상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건설회사 CEO로 건축 인생 30년인 최 당선자는 의회 상임위 활동에 대해선 건설교통위원회가 아닌 문교사회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급화되면서 시의원들도 의회 업무와 관련있는 겸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를 반영한 것.
최 당선자는 “문교사회위원회 활동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지만 교육청 근무 경험을 살리면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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