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운정~서울역 개통, 운정~동탄 구간 2026년 개통 전망
운정~동탄 구간 2028년까진 삼성역 정차 없이 운행할 예정

인천투데이=김갑봉·인투아이(INTO-AI)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간 중 수서~동탄 구간이 3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수도권 출퇴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구간 개통 기념식을 29일 수서역에서 개최하고, 다음 날인 30일 새벽 5시 30분 첫 열차 운행을 시작으로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0일 5시 30분 첫차 운행 ‘시속 180km’ 수도권 교통전환 예고

GTX-A 전동차. (사진제공 현대로템)
GTX-A 전동차. (사진제공 현대로템)

이번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출퇴근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개통 구간은 수도권 교통 허브 역할을 하는 수서역부터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까지로 주요 정차역인 수서, 성남, 구성, 동탄을 빠르게 연결한다. GTX-A 노선 이용 시 수서에서 동탄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80분에서 약 20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개통기념식에는 정부와 지자체, 공사 관계자는 물론 GTX-A 노선이 지나가는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들도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총 길이 82.1km의 대심도 철도이다. 이중 이번에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은 32.7km이고, 정부가 총 2조1349억원을 투입해 재정사업으로 진행했다.

GTX-A 열차는 최고 운행 속도 시속 180km로 주행한다. 열차는 고속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유선형 디자인과 경량화된 알루미늄 차체 사용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객실 내부엔 공기정화장치와 항균 기능이 있는 친환경 불연 카펫, 넓은 좌석 등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설계가 도입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A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의 서막을 알리게 됐다”며 “수도권 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GTX를 이용해 국민 여러분이 더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이동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GTX-A 노선 안내도
GTX-A 노선 안내도

GTX-A, 파주부터 동탄까지 전 구간 2029년 개통 예정

한편, GTX-A 노선 중 미 개통 구간인 경기도 파주 운정역~서울역~삼성역 구간 42.6km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고, 단계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수서~동탄 개통에 이어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32.4km)은 올해 1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운정역에서 시작해 킨텍스(일산), 대곡(고양), 창릉(고양), 연신내(은평)를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현재 창릉역은 창릉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라 별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더라도 2026년 말까지는 운정역∼서울역과 수서역∼동탄역 구간이 각각 분리돼 운행된다. 서울역∼수서역 구간(15km)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과 맞물려 있어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운정역∼동탄역 전 구간이 연결돼도 2028년까지는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고 운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서울시에 위탁해 건설 중인 삼성역 복합환승센터가 2028년 완공될 예정이라 운정~킨텍스~대곡~창릉~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구성~동탄 전 구간 개통은 2029년에 개통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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