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과 4월 2일, 총선 하루 전인 9일 재판 잡혀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민주당 이재명(59) 대표가 이번 총선 기간 법원에 3번을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출석키로 하면서 "선거 기간에 법원에 출석하는 자체가 정치 검찰의 노림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9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재판 기일이 총선 하루 전인 4월 9일로 잡힌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귀한 선거 기간임에도 법원 결정을 존중해 출정했다”면서 “이 자체가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 국민이 4월10일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29일 출석을 포함해 4월 2일, 그리고 총선 하루 전날 인 9일까지 이번 22대 총선 선거운동기간에  총 세 번에 걸쳐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재판부의 재판 일정이 가혹하다며 법원에 기일 변경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거절했다.

이 대표는 총선 준비를 이유로 지난 19일과 22일 두 차례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에 재판부는 허가 없이 불출석할 경우 강제 구인장 발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다투는 공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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