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담장 철거해 주차장 설치
설치비용 지원 상한액 650만원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 서구가 ‘그린파킹’ 사업을 시행해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한다.

서구는 주민이 담장이나 대문을 철거하고 내 집 앞마당 등에 주차장을 설치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그린파킹’ 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 서구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 서구)
인천 서구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 서구)

그린파킹 사업은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확보 의무가 없었던 기존의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또는 연립주택의 대문이나 담장을 철거 또는 개조해 주차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구가 지급하는 주차장 1면의 설치비용 지원 상한액은 650만원이다. 추가로 조성할 경우 면당 10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올해 사업비를 1억3000만원(시비보조금 6500만원 포함)으로 편성해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서구는 주택가 주차 공간 확보에 비해 주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주택, 상가가 밀집한 지역은 주차 공간이 부족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이웃 간 갈등을 유발하는 등 구민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은 서구 신현동, 가정동, 석남동, 가좌동 등 원도심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그린파킹 사업을 확대 시행해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다만 저비용과 높은 효율에도 주민들의 참여율은 낮은 편이다.

구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은 주택이 밀집해 있어 땅이 좁다. 주차장 1면의 규격이 너비 2.3미터 이상, 길이 5미터 이상 나오지 않으면 접수가 어렵다”며 “또한 가로수 등 필수 조경 면적과 주차장 설치 면적이 겹치는 경우, 그리고 담장 철거 시 이웃과 이해관계 문제 등으로 현재 참여율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파킹 사업을 적극 홍보해 참여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린파킹 사업의 자세한 내용이나 신청은 서구청 주차관리과(560-32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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