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구병 민주당 모경종 후보
“현 정부의 무능이 정치 나설 용기 줘”
“22대 총선은 마지막 기회·최후의 보루”
“참신함을 내세워 검단 미래 그릴 것”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인천 서구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모경종(34) 후보가 “하나를 배우면 둘을 알고, 열 이상을 해내는 정치인이 돼 검단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인천투데이>는 서구 검단사거리역 인근에 있는 모경종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 후보가 출마하는 서구병은 검단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대곡동, 아라동, 오류왕길동, 원당동이 속해있다.

모 후보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전라북도 전주에 소재한 상산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에 입학했다. 이후 이재명 당대표가 2019년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추진한 경기도 청년비서관 블라인드 채용에 응모해 합격했고 당대표 비서실 차장을 역임한 뒤 서구병에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모 후보는 자신을 “인천 총선 출마자 39명중 유일한 30대이다”라며 “단순히 젊다는 표현을 넘어 역동적이고 활동력이 높은 후보임을 입증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현 정부의 무능이 제게 정치에 나설 용기 줘"

모 후보는 왜 정치를 시작했는지를 묻는 말에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평범하지 않은 용기를 낸 것”이라며 “현 정부의 무능과 불통이 한국 사회와 국민을 어렵게 만들었고 이런 점들이 정치에 나설 수 있는 용기를 내게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를 알려주면 열 가지를 알아듣고 그 이상을 알려고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 후보는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초심’과 ‘소통’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총선이 첫 출마이다. 그만큼 지금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하려는지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면서 “처음인 만큼 주민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새겨듣고 이를 초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통을 본인의 정치철학으로 소개한 모 후보는 “소통이 되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소통은 일방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활용하겠다. 어느 후보들보다 소통을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검단과 국민 위해 민주당은 한 팀 돼야

모 후보는 “많은 사람이 ‘경선에 이겼다’는 표현을 한다. 이 표현은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쓰겠다”며 “이겼다는 표현보다는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경선에서 선택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검단의 발전을 위한 미래상을 그리는 데 있어 소통과 실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주민들과 더 많이 만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인정받아 선택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원과 주민들도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불통을 막기 위해 필요한 인물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민주당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검단 주민들도 이런 모습을 바라고 있는 만큼 앞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대 총선은 마지막 기회이자 최후의 보루

모 후보는 제22대 총선이 갖는 의미를 마지막 기회이자 최후의 보루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주어진 행정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무능을 보여줬다”며 “그나마 국회에서 제1야당이 최후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나라가 무너지지 않게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총선에서 최후의 보루마저 사라진다면 나라와 국민의 현실은 더욱 암담해 질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의 퇴보를 막고 이를 바로 세우는 기회의 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5호선 인천시안 반드시 사수할 것

모 후보는 먼저 서울도시철도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문제를 검단지역의 현안으로 지목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산하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해할 수 없는 조정안을 내놨다”면서 “대광위의 서울5호선 조정안을 인천시안으로 관철하고 사수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 후보는 “단지 한 명의 선출직 공무원인 국회의원이 검단 주민의 삶을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고 한 뒤 “검단에 필요한 것은 주민이 가장 잘 안다. 주민의 요구가 담긴 정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다”라며 가칭 검단비전시민의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검단 신도시에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원도심과의 균형 발전이 주요 현안으로 부각됐다”며 “교육·교통·문화 환경 등 여러 부문에서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신함을 내세워 검단 미래 그릴 것

모 후보는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참신함을 내세웠다. 그는 “젊다는 것은 참신하다는 표현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라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참신함을 바탕으로 검단의 미래, 한국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모 후보는 “입 아프게 두 번 말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다”며 “하나를 들으면 두 가지를 알 수 있고 세 가지를 알려고 하는 정치인,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구 신설을 앞에 두고 검단의 역사를 써나가야 하는 시점이다”며 “검단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 원동력으로서 모경종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권자가 빌려준 권한과 모경종의 넘치는 에너지를 이용해 주민의 삶이 행복하고 서울이 부러워하는 검단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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