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각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원희룡, ‘22대 총선 최악의 후보’ 1위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국내 의제별 연대기구 19개와 시민사회단체 79개가 모여 구성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낙선운동을 본격화 한다.

28일 ‘2024 총선넷’은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후보를 포함한 공천부적격자 명단 46명 선정 취지 등을 설명했다.

'2024 총선넷'이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원희룡 후보 사무실 앞에서 낙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2024 총선넷)

낙선대상자로 지목된 계양을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2024 총선넷’이 진행한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후보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 ▲제주 제2공항 강행과 영리병원 추진 ▲노조탄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저지 등 사유로 1위(2359표, 19.5%)를 기록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2024 총선넷’과 함께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도 함께했다.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장은 “원 후보는 장관시절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 당시 고인의 화장장까지 찾아 ‘선구제 등 여러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특별법 논의 땐 ‘사회적 재난이 아니다’며 망발로 피해자를 두 번 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장관직을 사퇴하며 ‘가슴에 아픔으로 남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 뒤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전세사기 피해자를 무시했던 원 후보가 이번에야 말로 국민 무서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총선넷은 같은 날 국민의힘 인천 동·미추홀구을 윤상현 후보와 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동시에 개최했다.

국민의힘 동·미추홀구을 윤상현 후보는 지난 2016년 막말파문과 공작정치로 ‘2016 총선넷’의 집중 낙선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무단 투기를 두고 “빗물에도 엄청난 양의 삼중수소가 있다. 빗물을 맞아도 방사능 테러를 당하는 것이다”고 말해 낙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연수갑 정승연 후보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재임 중이던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중앙당 시민단체 선진화특별위원회(위원장 하태경)가 진행한 7차 회의에 참석해 민선 7기 주민참여예산제와 인천지역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를 왜곡한 내용을 보고했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같은 당 하태경 국회의원은 ‘정의당 하부 조직인 인천시민단체가 주민참여예산을 주물렀다’, ‘인천판 참여연대인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있다’는 등 인천평화복지연대 왜곡·폄훼를 조장했고, 색깔론을 제기하는 등 정치탄압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2024 총선넷’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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