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기초의원 122명 중 26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구의회 박용갑(국민의힘, 서구마)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28일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근거해 인천 군·구의원, 공직유관단체장 등 131명의 재산등록과 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재산등록과 변동사항을 보면, 이들 평균 재산은 약 8억5000만원이며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67명(51.1%)이다.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64명(48.9%)로 평균 재산 감소액은 2000만원으로, 지난 신고 대비 3.4% 줄었다.

기초의원 122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박용갑 의원은 본인 소유 건물 등 42억7489만6000원을 등록했다.

지난 공개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초의원은 전유형(국민의힘, 남동라) 남동구의원으로 34억1126만4000원이 증가했다. 전유형 의원은 채무 등을 탕감하고 24억4603만9000원을 등록했다.

이들 중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수도권 내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25명이다. 부평구의회 윤태웅(국민의힘, 부평라) 의원이 아파트 2채, 다세대주택 2채, 다가구주택, 복합건물 등을 보유해 6채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다주택자 기초의원은 ▲옹진군 이종선(국민의힘, 옹진가, 아파트·아파트 분양권) ▲중구 김광호(민주당, 중구나, 아파트·단독주택) ▲중구 한창한(국민의힘, 중구나, 아파트 2채·오피스텔) ▲동구 윤재실(민주당, 동구가, 단독주택·아파트) ▲동구 장수진(민주당, 동구나, 아파트2채) ▲동구 최훈(국민의힘, 동구가, 아파트·복합건물) ▲미추홀구 김오현(민주당, 비례,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다세대주택·복합건물) ▲미추홀구 양정희(국민의힘, 미추홀나, 다세대주택 3채) ▲미추홀구 이관호(국민의힘, 미추홀다, 단독주택·다세대주택) ▲연수구 기형서(민주당, 연수라, 아파트·아파트 분양권 ▲연수구 김국환(민주당, 연수가, 복합건물 2채) ▲연수구 박현주(국민의힘, 연수가, 아파트·단독주택·복합건물·근린생활시설) ▲연수구 한성민(국민의힘, 연수나, 아파트 2채) ▲남동구 박정하(민주당, 남동가, 아파트·아파트 분양권·복합건물·오피스텔) ▲남동구 이용우(민주당, 남동바, 아파트·다세대주택) ▲남동구 전용호(국민의힘, 남동라, 아파트 2채·오피스텔 2채) ▲부평구 김동민(민주당, 부평나, 아파트·복합건물) ▲부평구 박영훈(민주당, 부평다, 아파트·단독주택) ▲부평구 정유정(민주당, 부평다, 아파트 2채·아파트 분양권) ▲계양구 이상호(국민의힘, 계양라, 아파트·복합건물) ▲서구 고선희(민주당, 서구나, 아파트 2채·다세대주택·오피스텔 3채) ▲서구 김학엽(국민의힘, 서구라, 아파트 2채) ▲서구 심우창(민주당, 서구바, 아파트 2채) 등이다.

다주택 보유 논란 등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기초의원은 ▲중구 강후공(국민의힘, 중구나, 아파트·오피스텔) ▲중구 이종호(국민의힘, 중구가, 아파트·오피스텔) ▲남동구 이정순(민주당, 남동라, 아파트·근린생활시설) ▲부평구 윤구영(국민의힘, 부평바, 아파트·근린생활시설) ▲계양구 신정숙(민주당, 계양나, 아파트·근린생활시설) ▲계양구 여재만(국민의힘, 계양나, 아파트·오피스텔) ▲서구 장문정(국민의힘, 서구가, 오피스텔 2채) 등 7명이다.

올해부터 시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윤리법 시행령’ 개정에 근거해 가상자산을 포함해 등록 재산을 심사했다.

이철우 시 감사관은 “공직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재산 증식, 재산 형성 과정의 정당성과 타법령 위반 사항 등을 밝혀 공직자 재산의 투명성을 높여 부정 축재를 방지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