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김기흥 개소식에 연수을 지역의원 ‘불참’
연수을 경선 과정에서 생긴 의혹 여진 지속 모양새
민현주 “국민의힘 경선 결과 결코 수용할 수 없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공천 배제 반발로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지난 22일 출마를 포기하면서 연수을 지역은 2파전이 확정됐다.

김 전 청장의 출마 포기로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는 한숨을 돌렸으나 경선 내홍이 여전해 선거가 난항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지난 2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지난 2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25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김 후보는 지난 23일 개소식을 개최했으나 이 자리에 ▲무소속 이강구 인천시의원 ▲박민협(송도2·4·5동) 연수구의원을 제외한 연수을 지역 현역 시·구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용 전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함께하던 이강구 인천시의원이 이날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김 전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남은 여진이 수습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현주 전 국민의힘 연수을 당협위원장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토대로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내홍이 지속되고 있다. 김기흥 후보 선대위의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로 민현주 전 당협위원장은 지난 22일 “저는 오늘 총선 여정을 멈춘다”면서도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러 의혹이 있었다. 다른 후보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고, 아직도 의혹들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선 결과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하지만 솔직히 결과를 뒤집을 만큼 현실적인 힘도 없다. 솔직히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2대 총선 여정을 멈추지만 제가 송도에 처음 사무실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던 마음은 그대로”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민 전 당협위원장이 총선 여정을 멈춘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국민의힘 연수을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이 김기흥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내 경선 내홍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기흥 후보는 "경선 내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팀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내가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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