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 숨진 배우 고 이선균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21일 경찰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A씨는 마약범죄수사계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A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 등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 등 여러 곳과 이씨 수사 보고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인천경찰청은 이씨 수사 상황 유출과 관련해 직접 수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수용해 지난 1월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