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인천 투표율 특·광역시 중 꼴찌
투표율 70% 목표 투표참여 경품 1000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내 최하위 수준의 인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주민단체인 인천시총연합회가 이번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인천총연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서 인천의 투표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투표장 투표.
투표장 투표.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의 투표율은 63.2%로 특·광역시 7개 중 꼴찌였다. 시·도 17개 중에선 15위였다. 이는 부산(67.7%), 대구(67.0%)보다 각각 4.5%, 3.8%포인트가 부족한 수치다. 국내 전체 평균 66.2%에도 못 미친다.

또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선 인천 투표율은 55.6%로 시·도 17개 중 14위, 2012년 19대 총선에선 51.4% 17위로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군·구별로보면 21대 총선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옹진군(73.5%)이었다. 연수구(69.0%), 강화군(66.3%) 등은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동구(65.2%), 서구(63.0%), 남동구·계양구(62.8%), 부평구(62.3%), 중구(61.6%), 미추홀구(59.9%) 순이었다.

인천 투표율 근황.(사진제공 인천총연)
인천 투표율 근황.(사진제공 인천총연)

이에 인천총연은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 인구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도시규모가 비슷한 부산·대구와 비교했을 때 투표율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인천 투표율 70% 달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인천총연 지역단체 중 우선 영종국제도시총연은 중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영종국제도시의 영종·운서동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22일 투표참여캠페인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향후 투표 인증샷을 하면 지역 상공인들과 주민들이 제공한 선물 1000개를 나눠준다.

이 캠페인에 지역사회 소상공인들도 참여해 선물을 제공한다. 주로 식당 무료쿠폰, 호텔이용권, 커피·팥빙수 쿠폰, 스타벅스 쿠폰, 과일, 잡화 이용권 등이다. 협찬에 참여한 소상공인 명단은 투표참여캠페인 방송 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 주민단체들도 다양한 캠페인(영상, 거리홍보, SNS) 등으로 투표율 꼴찌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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