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연수구 먼우금사거리 게첩된 민주당 현수막 훼손
“훼손된 것을 인지했는데도 보수 안해... 중립성 훼손”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연수구(국민의힘 이재호 구청장)가 멀쩡한 민주당 현수막을 끊자 22대 총선 민주당 연수갑 박찬대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반발했다.

박찬대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일 인천 연수구 먼우금사거리에 걸린 민주당 현수막 일부를 연수구 직원이 끊었다”며 “정당 현수막임을 인지했음에도 훼손된 상태로 방치한 연수구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훼손된 연수구 소재 먼우금사거리 민주당 현수막.(사진 제공 박찬대 예비후보 선대위)
훼손된 연수구 소재 먼우금사거리 민주당 현수막.(사진 제공 박찬대 예비후보 선대위)

19일 인천 연수구 먼우금사거리엔 국민의힘과 더불어 민주당 정당 현수막이 나란히 게첩돼 있었다. 그런데 강풍을 이기지 못한 국민의힘 현수막이 끊어졌다. 연수구 도시계획과는 위험하다고 판단해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다.

민주당 박찬대 예비후보 선대위는 연수구가 국민의힘 현수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바로 밑에 게첩된 민주당 현수막 일부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수구 직원이 민주당 현수막이 훼손된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보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 선대위는 "연수구 도시계획과 직원 A씨가 '국민의힘 거(현수막) 끊고 다른 사람들이 건드린 게 아니라 제가 건드렸으니까 제가 끊은 건 맞는 것 같다'고 잘못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선대위는 잘못을 뉘우치고 시인한 점을 정상 참작해 경찰에 신고하진 않았으나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연수구에 주문했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 선대위는 “연수구 직원에 의해 강제로 끊어진 민주당 현수막이 횡단보도를 기다리는 구민 머리를 위태롭게 지났다”며 “아무리 실수로 훼손했다고 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보수하지 않은 행위는 구민의 안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 현수막 훼손으로 인한 고발이 국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연수구에서도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 연수구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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