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 게시
“육참골단의 결단이 필요한 때 입니다”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당사자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인천 동·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시하고 이종섭 귀국과 황상무 사퇴를 촉구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상현 국회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거 악재를 빨리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육참골단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정부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이다”며 “당은 어렵게 경선을 통과해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해 공천을 취소하는 등 사선을 넘은 전우의 희생까지 감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직 총선 승리가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성해내는 것이고, 총선을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힘 있게 개혁을 추진해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연이은 악재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선거 결과를 가능할 수도권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총선에서 패했을 때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 시계는 과거로 되돌아갈지 모른다. 야당은 벌써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린다”며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직 국민 판단을 믿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질에 대해 나름 이유도 있고, 억울함도 있을 것이지만,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 결단을 내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 사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대사를 주호주 대사로 임명했고, 호주로 출국하며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린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정부에 비판적 논조로 기사를 썼던 것이 문제가 됐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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