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토론회 응해라" vs 조 "섬 방문 일정과 겹처 조율 중"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오는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5일 앞둔 가운데,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더불어민주당 조택상(65)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53) 예비후보가 (사)인천언론인클럽 토론회 참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힘 배준영 예비후보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조택상 예비후보의 불참 통보로 당초 25일로 예정했던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책임있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라면 반드시 토론회에 참여해 정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 측은 “토론회 주최 측이 제안한 날짜에 섬 방문 일정이 겹쳤다. 그래서 일정을 조율하던 과정이었다”며 “배 예비후보의 성명서는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다”고 반박했다

왼쪽부터 민주당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왼쪽부터 민주당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앞서 (사)인천언론인클럽은 지난 14일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진행하자고 두 예비후보에게 요청하면서, 토론회 일정을 25일로 제안했다.

배 예비후보는 “조택상 예비후보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예정된 토론회 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유권자에게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전달하는 토론회 자리에 모든 에비후보들은 참여할 의무가 있다. 토론회를 피하는 건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 예비후보는 “언론인클럽이 제시한 토론회 날짜에 옹진군 섬에 들어가는 일정이 잡혀있어 다른 날짜로 조율 중이었다”며 “배 예비후보는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언론플레이를 멈추고 공정선거를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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