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간대 발생했으나 관련 없어"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소방본부가 12일 자정 이후 경인선 인천역과 도원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를 완진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인천소방본부는 13일 오전 12시 52분께 경인선 인천역에 있던 전동차 2대에서 불이 나, 오전 2시 20분께 완진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12시 52분께 경인선 인천역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13일 오전 12시 52분께 경인선 인천역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화재로 인해 승객 1명이 대피했으며 역무원들이 역내 배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전동차 하부 필터 저항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동기 필터 소실에 따른 재산피해는 약 300만원이다.

이후 같은 날 오전 1시 6분께 경인선 도원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에서도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승객 7명이 열차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소방인력 46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2시 20분께 전동차 지붕에서 발생한 불을 껐다. 재산피해는 약 150만원이다.

소방당국은 열차 상부 팬터그래프 지지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설계 임계치를 초과한 순간적 고압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했으나 서로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1시 6분께 발생한 경인선 도원역 전동열차 화재 현장.(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13일 오전 1시 6분께 발생한 경인선 도원역 전동열차 화재 현장.(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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