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4시 등하굣길 시내버스 집중 배차 추진
동원베네스트영종~영종중~인천공항T2 노선 신설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중구 영종도에 소재한 영종중학교 앞 대중교통난으로 학생들의 통학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영종중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영종 지역에 신설할 예정인 시내버스 노선 2개 중 동원베네스트영종하우스(기점)~인천공항T2 노선 1개를 영종중 경유 노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영종중학교 등하굣길, 학생들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있다.
영종중학교 등하굣길, 학생들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있다.

영종중학교는 인근에 주거단지가 없고, 원거리 통학생이 많아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하교시간 저학년(1~3학년) 학생들이 버스를 기다리느라 길게 줄을 서고, 넘어지는 등 혼잡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버스 노선 10개가 ‘영종중학교’ 정류장을 경유하고 있으나 모든 학생들이 버스에 타기까지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현장을 찾아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해 학생들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학생들의 시내버스 이용 혼잡도 완화를 위해 노선 1개 추가 경유를 결정했다.

먼저 시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하교 시간대에 영종중을 경유하는 버스가 집중 배차될 수 있게 운송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 영종 지역에 신설 예정인 버스 노선 2개 중 동원베네스트영종하우스~인천공항T2 노선을 영종중 경유 노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구와 향후 버스 증차 논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노연석 시 버스정책과장은 “현장점검을 거쳐 검토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학생들의 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중구와 인천시교육청, 학교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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