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캠프·디딤돌·경진대회 등 3단계 운영, 대학 9개 참여
최종 선발팀에 자금 4000만원 지원, 해외전시 참가 특전
대학들과 청년 창업가 자금 조달 위한 창업펀드도 조성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지역 대학들과 손을 잡고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시는 올해 ‘대학주도형 청년창업 플랫폼 조성’을 위한 첫 사업을 시작으로 청년 창업생태계 혁신에 본격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역 대학들과 제1회 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한다. 3단계로 운영하며 창업캠프, 창업디딤돌, 창업경진대회 순으로 진행한다. 지역 대학 9개 대학생 100여명(20개 연합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 홈페이지 갈무리.
인천테크노파크 홈페이지 갈무리.

창업아카데미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인천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s://www.itp.or.kr) 공지사항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소속 대학교에서 가능하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7일, 청년 창업문화 확산과 청년 창업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지역 9개 대학, 인천테크노파크와 ‘대학주도형 청년창업 플랫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업무협약을 하고 이번 캠프에 참여하는 대학은 인천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청운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한국폴리텍대학교 등이다.

1단계 창업캠프는 창업문화 확산과 아이디어 발굴 단계로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대학 연합팀을 구성해 인천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전문가에 의한 교육, 멘토링을 거쳐 최종 10개 창업팀을 선발한다.

2단계 창업디딤돌은 고도화 단계로 약 4개월간 지역의 엑셀러레이터(AC)를 참가팀과 매칭해 대학생들의 사업 아이템 고도화를 지원하며, 대학들도 각각의 특성을 활용한 창업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마지막 3단계는 1·2단계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청년 창업팀을 선발한다.

선발팀에게는 사업화 자금 총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관의 특전을 부여한다. 대회는 인천의 스타트업 축제(SURF 2024) 행사 기간에 개최해 인천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창업아카데미를 졸업한 우수 참가팀에게 각종 창업프로그램과의 사업 연계와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통해 후속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청년 창업가 위한 창업펀드도 조성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대학들과 함께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청년 창업펀드를 조성한다.

인천 청년 창업펀드는 민간 투자를 받기 어려운 초기 창업 단계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청년 창업가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창업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

인천 청년창업 펀드는 인천시가 10억원, 지역 대학 9개에서 각 1억원씩 9억원을 출자해 총 19억원의 출자금으로 ‘(가칭)인천 청년창업 빅웨이브 모펀드’를 결성한다.

개인투자조합와 벤처투자조합 출자를 통한 자펀드 3개를 총 240억원 규모로 조성·운영하며 인천의 대학 창업기업과 학생기업에 집중투자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시와 지역 대학, 창업지원기관이 하나가 돼 인천 청년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인천의 우수한 청년 창업가들이 인천에 뿌리내리고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게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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