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커뮤니티카페에 BRT 필요 의견 올라와, 주민들 공감
청라BRT차고지입구 미정차 시, 영종~서울까지 ‘가능’ 의견
인천시 “관계기관 협의 등 즉각 추진 어려워. 향후 논의”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오는 2025년 말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 예정인 가운데, 영종주민들로부터 개통에 맞춰 청라와 서울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노선을 영종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영종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올라온 내용을 정리하면, 지난 6일 7700번 BRT 노선 확대 의견이 올라왔고 주민들은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7700번 BRT 노선.(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7700번 BRT 노선.(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BRT인 7700번은 인천 서구 로봇랜드 입구부터 서울 강서구 가양역 구간까지 왕복 50km에 이르는 구간을 이동한다.

의견글을 올린 주민은 현재 7700번 노선 중 기점인 '청라BRT차고지입구'에서만 미정차하면, 버스가 로봇랜드에서 제3연륙교를 거쳐 영종까지 바로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환승없이 청라와 영종, 서울 강서구까지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영종지역은 인구 급증했지만,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전혀 없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광역급행(M)버스 노선 1개가 확정됐지만 아직 운행이 안되고 있다.

M버스 노선 운영과 함께 7700번 노선이 영종까지 연장될 경우, 영종에서 대중교통으로 여러 지역을 갈 수 있는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국토교통부·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 협의 ▲국토부 'BRT 종합계획'에 변경 노선을 반영 ▲제3연륙교 교통량 예측에 따른 관련 교통시설도 확충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영종부터 서울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을 인지하고 있으나 관계기관 논의와 제3연륙교 완공에 따른 교통량 측정 등 선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당장 검토해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제3연륙교도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BRT 노선 연장에 따른 교통 시설도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이렇다 말하기 어렵다”며 “시간을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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