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용노동부 일자리창출 공모에 선정
구인 알선, 월세 지원, 노동시간 유연화 등

인천투데이=송승원 기자|인천시가 뿌리 산업 구인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뿌리기업에 취직한 이에게 취업지원금을 지급하고 월세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13일부터 취업지원금 참여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청 청사 전경.
인천시청 청사 전경.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춘 일자리 정책을 제안하면 고용노동부가 공모로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올해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사업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과 '지역혁신 프로젝트',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 등 3개다.

이 중 13일부터 참가자를 구하는 사업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과 지역혁신 프로젝트 중 일부 사업이다.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은 지역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종에 지역·산업별 특성에 맞춰 신규 인력 유입과 고용 유지를 돕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노동시간 유연화 ▲노동환경 개선 등의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먼저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은 뿌리기업 신규 취직자로 만 35세 이상(연령 상한 없음)인 이들에게 근속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3·6·9개월 근속 시 각 기간마다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지원 대상이 만 15~34세로 한정돼 만 35세 이상 취직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을 반영했다.

‘노동환경 개선지원 사업’은 뿌리산업 신규 취직자에게 전세대출 이자 또는 월세를 1년간 월 20만원까지 지급하는 지원책이다. 여기다 외부 업체를 활용한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지원한다.

‘노동시간 유연화 지원사업’은 뿌리기업에 간접노무비를 월 50만원을 지급하고, 신규 취직자에게 교통비로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함으로써 고령이나 육아 등 이유로 단시간 노동을 원하는 사람이 일터에 정착할 수 있게 돕는다.

이 밖에 시는 지역혁신 프로젝트로 뿌리산업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뿌리산업 일자리 지원센터’는 인천 뿌리산업 특화 취업지원 전담조직으로, 전문 상담사가 서로 적합한 구직자와 회사를 알선한다. 시는 이밖에도 구인·구직 만남의 날, 뿌리기업 맞춤형 동행면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 가지 지원 사업 중 취업지원금과 노동환경 개선 지원사업, 일자리지원센터는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한다. 노동시간 유연화 지원사업은 인천경영자총협회가 운영을 맡았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종사자는 13일부터 인천시 일자리포털이나 각 사업 운영기관 홈페이지(인천테크노파크인천경영자총협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시는 4월부터 마찬가지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운수산업 분야에도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과 '근로환경 개선 지원사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로 지역 일자리 협치기구를 빌족키로 했다. 이달 15일 협약식을 하고 올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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