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본인 SNS 통해 불출마 선언
“노무현 가르침대로 총선 이길 것”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6일 박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나 된 민주당이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본인의 SNS를 통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박남춘 SNS)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본인의 SNS를 통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박남춘 SNS)

박 전 시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갑, 남동을, 서구 지역 등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이를 두고, 박 전 시장은 “‘이번 총선 출마하시지요?, 어디로 나가시나요?’ 등 많은 사람이 물어봤다”며 “오롯이 쓰일 곳, 소명이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원칙과 소신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까지 출마를 거론하며 여러 지역구에 걸쳐 적합도 조사가 있었다. 사전 교감도 없었고, 내 의견과 다르다고 일부 설명도 했다”며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목적이면, 당선 가능성 높은 곳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도 불사해 쟁취하면 되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는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인천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에 더 깊이 고민했다”고 한 뒤 “위기 속 민주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훌륭한 경쟁력을 갖춘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보태 승리를 견인하는 것이 더 값지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에게 정치를 권유받고 이 길에 들어선 뒤 민주당의 뿌리를 지켜왔고, 사람을 위한 정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위기이다. 국민을 위한다는 정부는 갈 길을 잃은 채 갈등과 대립만 키우며 삶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고 한 뒤 “총선은 이런 정부의 오만과 무능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나를 성원해준 마음을 민주당 후보들에게 보내달라”며 “노 전 대통령의 가르침대로 지혜와 저력을 모으는데 앞장 설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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