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8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본선 경쟁력 제고 고려한 것”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4선 현역 홍영표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선거구를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고, 공천 방식을 전략공관위에 위임했다.

28일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8차 공직선거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인천 부평을 선거구를 포함해 ▲서울 성북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서원 ▲충북 청주청원 등을 전략지역으로 의결해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기동민 의원의 서울 성북을 선거구를 제외한 선거구 5곳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것은 본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며 “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곳의 후보 중 컷오프 된 후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컷오프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공천 배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공관위에서 전략공관위로 이관된 것을 두고 ‘컷오프’라고 표현하는 데 무리있는 표현이다”고 한 뒤, “전략공관위에 이관되더라도 전략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영표 의원은 지난 27일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비이재명계’를 향한 공천 학살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 공관위가 전략 지역구로 정한 인천 부평을의 홍영표 의원과 충북 청주서원의 이장섭 의원은 비명계, 경기 오산의 안민석 의원과 충북 청주청원의 변재일의원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공관위가 이들 선거구를 전략 지역구 지정을 요청했지만, 비명계인 홍 의원과 이 의원의 경선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공천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비명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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