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서 음악회 '울림'과 연극 '그날의함성'

인천투데이=송승원 기자|인천 부평에서 항일 독립만세운동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하는 가곡 음악회가 열린다.

인천신성라이온스클럽은 다음달 1일 3.1절을 맞아 부평 해누리극장에서 가곡 음악회 '울림'과 '그날의 함성'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음악회는 일제 치하에서 민족의 아픔과 애환을 담은 가곡을 노래하며,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가 변하면서 같이 변화한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이날 행사는 걷기 행사와 음악회로 구성됐다. 먼저 '걸으며 기억하는 3.1절 대한독립만세'는 부평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 인천 부평공원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한 뒤, 부평아트센터까지 약 1.3km 구간을 걸어갈 예정이다.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가곡 역사 콘서트 '울림'엔 소프라노 서영희와 최경아, 테너 김관규 등 유명 성악가가 출연해 '선구자'와 '가고파', '새타령' 등 가곡을 부른다. 10년 단위로 무대를 구성해 민족이 걸어온 역사를 음악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연극 '그날의 함성'은 약 2부로 나뉘어 가곡 콘서트 앞과 뒤에서 무대를 꾸민다. 1919년 3월 당시 인천에서 일어났던 학생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김명진 등 1919년 3월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제에 맞서 동맹휴업에 돌입하는 과정부터 심혁성이 황어장터에서 "더 이상 일제의 종이 되어 살 수는 없다"며 만세를 부르며 저항한 장면을 담았다.

사전에 이달 28일까지 인터파크엔티켓에서 신청할 수 있고,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관단체 ATK(032-215-0479) 혹은 태경아트컴퍼니(1666-5180)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교복을 입고 있는 중·고등학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대학생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학생증을 지참하여야 한다. 이밖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일절 105주년 가곡 음악회 '울림'. (사진제공 태경아트컴퍼니)
삼일절 105주년 가곡 음악회 '울림'. (사진제공 태경아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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