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협력, 중국 공격적 행동에 동맹국 협력 중요”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이 올해 첫 외교회의를 열고 북측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한국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올해 첫 외교장관회의를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다. (사진 한국외교부)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다. (사진 한국외교부) 

미 국무부도 이날 회의에서 블링컨 장관이 “지난 8월 3국 정상들이 캠프데이비드에서 회담한 이후 이들이 제시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는 3국 협력에 기반한다”고 말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3국 미사일 정보공유와 군사훈련 계획, 인도·태평양 지역 개발 협력 강화, 제1차 3국 인도·태평양 대화 개최, 양자 컴퓨팅 분야 등에서 협력을 시작해 핵심 공약을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 도발과 북한·러시아의 군사협력 등 지역내 도전이 증가하고,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우리의 동맹국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현안들이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상은 “법치주의에 입각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가 도전 받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첫 3국 회의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말한 뒤 “이번 회담이 3국이 함께하는 여정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 확대와 북한 도발에 대응해 긴밀한 3국 공조 구축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완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 가자지구에서 진행중인 분쟁에 대해 논의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