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슬기 구의원, 청년집담회 열어 의견 청취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반영 위해 노력”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가 올해 청년지원팀 예산을 지난해 대비 71.5% 줄어든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백슬기(더불어민주당, 마선거구) 서구의회 의원이 서구 청년단체와 진행한 집담회에선 큰 우려가 제기됐고 예산 부활 목소리도 나왔다.

서구의회는 지난 7일 백슬기 의원은 서구청년참여단 등 청년단체들과 ‘청년예산삭감 집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슬기 인천 서구의회 의원과 청년단체들이 진행한 집담회 모습.(사진제공 서구의회)
지난 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슬기 인천 서구의회 의원과 청년단체들이 진행한 집담회 모습.(사진제공 서구의회)

이날 집담회는 청년단체들이 2024년 서구 청년지원팀 예산이 지난해 대비 71.54%가 준 것에 대한 문제 제기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또한 구의회가 올해 추가경정예산 심의 시 반영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냈다.

청년단체들은 “지난해 서구 청년 인구가 17만5000여명으로 인천 청년인구 중 가장 많은 21.8%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청년지원팀 예산이 크게 줄어 청년 관련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이 공개한 서구 청년지원팀 예산을 보면, 지난해 27억700여만원에서 올해 7억7000여만원으로 19억3600여만원이 줄었다. 이는 71.5%가 줄어든 것이다.

예산이 크게 준 사업 목록을 보면 취업성공 디딤돌 청년인턴 사업이 6억8110만원에서 2억6977만원으로 4억1133만원이 줄었다. 인천형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10억4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이 준 1억2000만원 만 편성됐다.

서구 청년센터 운영 관련 예산은 2억2792만원에서 1억4100만원으로 크게 줄었고, 검단 다이나믹 청년문화거리 조성사업은 5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분의 1로 줄었다.

청년단체들은 “청년이 직접 참여해 청년정책을 만드는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 서구 청년들의 네트워크로 활용되는 청년센터 ‘서구1939’의 예산이 줄은 것은 특히 우려가 크다”며 “서구 청년들을 위해 구의회가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슬기 구의원은 “올해 서구 예산을 보면, 청년 분야의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해 깊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서구1939’의 경우, 운영비 부족으로 난방과 냉방도 제대로 못하는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관련 예산이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확보될 수 있게 구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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