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억원 투입 내년 3월 운항 개시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옹진군 섬 주민들의 진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신규 병원선 건조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15일 경상남도 김해시 경원벤텍(주)에서 신규 건조 병원선의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인천 옹진군에 2025년 3월 투입될 신규 병원선.(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옹진군에 2025년 3월 투입될 신규 병원선.(사진제공 인천시)

신규 병원선은 126억원을 투입해 만든다. 기존의 노후한 병원선 인천531호를 대체한다. 기존 병원선보다 2배 이상 큰 270톤 규모로 설계해 최대 승선인원 44명, 최대속력 시속 46km로 내년 3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신규 병원선은 진료 범위를 내년부터 서해5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병원선은 옹진군 내 덕적면(백아도·문갑도·울도·지도·굴업도), 자월면(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 연평면(소연평도) 등 면 3개 섬 9곳을 순회했다.

확대되는 지역에는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도·소청도), 연평면(연평도·소연평도),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 등이 추가돼 면 6개 섬 20곳을 순회한다.

새 병원선에는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물리치료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신규 병원선이 섬마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길 바란다”며, “프로젝트의 안전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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