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 지난해 12월 우현 고유섭 평전 펴내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지난 14일 오후 7시 인천 중구에 위치한 북카페 ‘개항도시’에서 '우현 고유섭 평전'을 쓴 이원규 작가의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고유섭 선생의 고귀한 생애’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이 작가는 우현 선생의 삶과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이 작가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시각 위에서 대한민국의 미술사와 미학을 정립한 우현 선생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업적 외에도 우현 선생의 일생을 연구하며 알게 된 흥미로운 일화들도 함께 소개했다.
이 작가는 또 “우현 선생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을 잘 보관하고 이를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민족혁명가 김원봉'을 집필해 2020년 제14회 우현예술상을 수상했으며, 다른 저서로는 ‘훈장과 굴레’, ‘황해’ 등의 장편소설과 대하소설 ‘누가 이 땅에 사람이 없다 하랴 1~9’, 그리고 ‘김산 평전’, ‘조봉암 평전’ 등이 있다.
이 작가가 최근 펴낸 평전의 주인공, 우현 선생은 1905년 지금의 인천 용동 117번지에서 태어나 서울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대에서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개성박물관 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우현 선생은 생전 ‘조선미술사’, ‘조선탑파의 연구’, ‘고려청자’, ‘조선건축미술사 초고’, ‘미학과 미술평론’ 등을 집필했으며, 고대국가부터 조선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미술사와 미학의 체계를 정립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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