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업 대광위장 “좌석예약제 확대할 것”
인천시 “준공영제 아니라서 좌석예약 불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강희업 대도시권광역위원장이 M버스 등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확대로 출퇴근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인천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적용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14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대광위가 확대하겠다고 하는 노선은 경기도~서울시에 한정된다”며 “인천은 버스 준공영제가 아니기 때문에 좌석예약제 적용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역급행 시내버스 M버스
광역급행 시내버스 M버스

앞서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14일 오전 출근 시간에 M4102번 광역급행버스를 직접 예약해 성남시 서현역에서 탑승하면서 광역버스 좌석예약 시스템을 확인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는 사전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광역버스를 예약해 대기 시간 없이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광위는 지난해 5월 확대시행 이후 현재 노선 46개에서 차량 운행 107회가 운용 중이라며 지난해 말 만족도 조사 결과 상 이용자 65%가 만족하고 이용자의 77%가 대상 노선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버스 탑승 이후 경기도와 좌석버스 시스템 운영사, 운송사업자 등과 함께 향후 확대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인천투데이> 취재 결과, 인천에서 다른 광역시도로 향하는 광역버스의 경우 좌석예약제 적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광위가 운영하는 M광역버스는 직접 운영과 민간 허가제로 나뉘는 데 인천엔 민간이 운영하는 M버스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천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인천은 대광위가 말하는 M버스 좌석예약제 적용은 불가능하다”며 “이유는 인천에선 아직 준공영제 시행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석예약제의 경우 좌석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추가 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증차가 필요하다”며 “올해 7월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다면 대광위에 좌석예약제 도입을 건의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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