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 새얼아침대화 강연 ‘학생성공시대’ 강조
“학생성공 입시나 돈·명예 개념 아냐...성취감이 진짜 성공”
AI·기후위기 등 사회변화 대응 교육과정 마련...읽걷쓰 확산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은 이제 교육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가 됐다. 그동안 이뤄진 인천만의 특화된 교육사업들이 모여진 결과가 중요한 요인이 됐다. 인천 학생들의 성적이 꼴찌수준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4일 오전 쉐라톤그랜드인천 호텔에서 열린 440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4일 오전 쉐라톤그랜드인천 호텔에서 열린 440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4일 오전 쉐라톤그랜드인천 호텔에서 열린 440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이날 강연 주제는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으로 여는 학생성공시대’였다. 고 교육감은 학생들의 ‘성공’이 무슨 의미인지 정의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의 성공은 어른들이 규정한 돈·권력·명예의 개념이 아니다. 실제 사전에도 성공에는 그럼 개념이 없다”라며 “학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이뤘을 때가 성공했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입시위주 성적을 잘 받는 것만을 학생들의 성공이라고 여겼다. 이는 현실과 맞지 않다”며 “채용시장만 봐도 세상이 변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 시 학벌을 보지 않는 IT계열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바이오·항공 등 8대 전략산업이 집적화되며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내 수많은 스타트업이 산업생태계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지난해 7월 설립한 글로벌스타트업학교가 인천의 ‘유니콘기업’이 등장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파도는 멈출 수 없지만, 파도 타는 법은 알 수 있다‘라는 문구가 인천만의 특화된 교육을 대표한다”며 인공지능(AI)·기후위기·ESG경영 등 사회변화에 대응해 시교육청이 다양한 교육사업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 교육감은 역점 정책으로 추진 중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간다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읽걷쓰 활동이 중요하다. 인천시민과 함께 유치원·초등학생들부터 책 읽고 활동하는 습관을 기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역점정책으로 추진하는 독서 장려 사업 ‘읽·걷·쓰(읽기·걷기·쓰기)’를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다른 지역까지 확산시킬 수 있게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공동선언으로 채택하고, 타 시·도교육청과 정책을 공유할 방침이다.

끝으로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 국내 최고의 학생복지를 실현했다. 인천은 교육으로 성장하는 도시”라며 “인천을 학생들의 교육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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