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일상 전환 이후 귀성객과 여행수요 증가
교통사고 사망자 29.7% 감소... 고속도로 이용 편의 증진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갑봉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총 3071만 명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10.2% 증가했다.

국토부는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 대를 기록했으며, 설 당일엔 역대 최대 629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 일상전환 이후 귀성객과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을 보면 승용차 이용이 전년 대비 0.9% 증가한 반면, 버스와 철도 이용은 각각 감소했다. 특히, 항공 분담률은 0.6%에서 1.2%로 증가해 명절 연휴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2023년 설 명절 당시 교통수송분담률을 보면 승용차 92.2%, 버스 4.3%, 철도 2.6%, 항공 0.6%, 해운 0.3%였는데, 2024년엔 승용차 93.1%, 버스 3.5%, 철도 2.0%, 항공 1.2%, 해운 0.2%를 기록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톨게이트. 인천시민들은 경인고속도로가 투자비를 이미 회수한 상태에서 고속도로 기능을 못하자 통행료 폐지 운동을 전개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이를 일반도로화와 지하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전환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톨게이트. 인천시민들은 경인고속도로가 투자비를 이미 회수한 상태에서 고속도로 기능을 못하자 통행료 폐지 운동을 전개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이를 일반도로화와 지하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전환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3500원 이하의 알뜰간식 판매,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 등이 제공됐고, 서비스 인력을 증원해 혼잡안내를 지원했다.

정부는 교통안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합동단속을 실시했으며, 이는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자 수 감소에 기여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29.7% 감소한 19명이었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교통안전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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